작성일 : 10-09-10 13:08
|
9.10[무등일보] 무등에세이- 남남부부, 성숙한 부부
|
|
|
|
글쓴이 :
1388
 조회 : 5,515
|
http://www.moodeungilbo.co.kr/read.php3?no=341259&read_temp=20100910&s… [2719] |
| 무등에세이- 남남부부, 성숙한 부부 |
| 입력시간 : 2010. 09.10. 00:00 |
|
<scRIPT type=text/javascript>
</scRIPT>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show_ads.js">
</scRIPT>
<scRIPT>google_protectAndRun("ads_core.google_render_ad", google_handleError, google_render_ad);</scRIPT>
| '이혼숙려제'가 있다.
법원에 협의 이혼신청을 해놓은 부부에게 일정 기간이 지나야 이를 허가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같은 제도의 시행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이혼한 부부들을 심심찮게 본다. 둘 사이에 결혼서약을 맺고 백년해로를 다짐했던 사람들이 이혼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가슴 아프고 애통한 일이다. 그들에게는 타당하면서도 그에 얽힌 수많은 곡절과 사연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남부럽지 않은 사람도 '저런 세월을 어떻게 견디어 왔을까'할 정도로 동정이나 연민의 생각이 저절로 들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또한 자신의 배우자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분노와 적개심과 원망에 가득찬 사람도 생각 보다 많아 깜짝 놀라기도 한다. 문제는 부부 간의 이혼이 우리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데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이혼 건수는 12만 4천여 건에 이르고 있다. 남자는 40대 초반에, 여자는 30대 후반에 이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 이혼 사유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성격 차이다. 성격 차이로 인한 갈라섬이 46.6%로 거의 절반에 이르고 있고 그 다음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14.4%의 비율을 보인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이다. 그 외에도 배우자의 부정, 가족불화, 학대 순으로 이혼의 원인이 집계되고 있다.
걱정이 되는 것은 20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의 이혼율이다. 이혼한 부부들의 55.2%인 6만 8천 5백쌍이 20세 미만의 자녀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혼 사유에서 알 수 있듯이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사유가 거의 절반에 이른다.
건전한 사회는 건강한 사회에서 출발하고 건강한 가정은 성숙한 부부관계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실라킨웨이 교수는 이혼율 급증의 본질이 달라진 가정의 가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가족이나 부부의 소중한 가치를 도외시하면서 자기 위주의 삶의 방식을 주장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충돌의 한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불가피한 사유로 부부가 파탄에 이르고 이혼 과정을 밟는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이혼은 일차적으로 이혼 당사자들에게 다양한 어려움과 핸디캡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더 중요하게 인식해야할 부분이 부부의 갈라섬에 따른 남겨진 자녀들의 문제다.
그들이 성격 차이나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이혼을 했지만 이로인해 그들의 자녀들에게 사회성 측면, 행동 측면, 정서 측면, 혹은 학업 문제 등에 있어 많은 상처를 주게 된다. 이 아이들은 분노와 공격적 행동을 보이고 슬픔과 낮은 자기존중감을 가지고 있으며 우울증을 경험하고 학업부진에 빠지며 사춘기나 성인이 되었을 때 인간관계에 있어 다양한 문제를 나타낸다.
기능적으로나 구조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아이들을 잘 양육하기 위해서는 성숙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숙한 부부관계는 성숙한 사람 사이의 만남에서 시작 된다. 서로가 개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인간관계, 지성과 이성, 그리고 객관성이 포함된 생산적 사고, 생명력이 넘치고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잠재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서로 돕는 관계, 자기통제와 자기규율적 양심을 소유한 사람들 간의 관계로 부부관계가 엮어질 때 성숙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병든 가정에서는 병든 자녀가 생겨날 수 밖에 없고 건강한 가정에서는 건강한 자녀가 자라는 것은 진리에 가깝다.
우리는 남남부부인가? 성숙한 부부인가?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요즘, 심도있게 생각해보아야할 문제가 아닌가 한다.
박병훈소장(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