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진정한 나눔공간

홍보자료 게시판

홈 › 알림방 › 홍보자료 게시판
 
작성일 : 13-02-22 16:06
2013.02.22[연합뉴스] "홧김에" 충동조절 못 하는 고교생들, 살인까지
 글쓴이 : 1388
조회 : 5,031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new_search/YIBW_showSear… [2561]

"홧김에" 충동조절 못 하는 고교생들, 살인까지

 2013-02-22 15:11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평범한 고교생들이 자신의 아버지와 여자친구의 아버지 등을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이들이 순간의 충동을 이기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우산동 집에서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를 살해한 고교생 이모(17·고2)군은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어머니에게 욕설을 하며 부부싸움을 하는 모습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아버지를 흉기로 숨지게 했다.

   이군은 비교적 조용한 성격이고 학교에서도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원만하게 학교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군이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으며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상처부위에 밴드를 붙이는 등 응급조치를 한 것으로 볼 때 우발적 범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군이 방 안에서 이어폰을 낀 채 부모님의 싸우는 소리를 참았으나 고성과 욕설에 화를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순간적으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새벽 전남 강진군 군동면의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의 아버지 오모(58)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교생 문모(18·고3)군도 오씨가 여자친구를 만나러 온 자신을 나무라자 화가 나 오씨를 찌르고 이를 말리던 오씨의 아내까지 상처를 입혔다.

   문 군 역시 할머니와 함께 살며 학교생활을 성실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성장기 청소년들이 급격한 호르몬 변화의 영향과 아직 체계적인 감정 통제 방법을 배우지 못해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폭력적인 성향의 게임, 영상 등에 자주 노출될 경우 폭력에 무뎌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문군은 온라인 게임을 좋아해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여자친구도 그곳에서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초중고생 648만여명 중 16.3%에 달하는 105만 4천500여명이 불안·우울 증세를 보여 지속적인 상담과 관리가 필요한 '관심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4.5%인 22만 4천여명은 불안, 우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문제가 심각해 집중 관리가 필요한 '주의군'으로 분류됐다.

   김희국 광주광역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은 "분노나 자신의 감정을 쉽게 이야기할 기회가 없는 아이들의 경우 갑작스러운 행동이 튀어나올 수 있다"며 "평소 아이들이 분한 감정이 들었을 때 충분히 들어주고 어떻게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지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소위 말하는 '따끔한 야단'은 신뢰가 쌓인 관계에서 일관성 있게 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무작정 아이들을 엄하게 다스리기 앞서 아이들의 입장에서 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