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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27 11:49
2013.02.22[news1] 평범한 고교생들이 한순간에 살인범…왜?
 글쓴이 :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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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ews1.kr/articles/1021592 [2712]
평범한 고교생들이 한순간에 살인범…왜?
 
2013.02.22 11:18:54
 
(광주=뉴스1) 김호 기자= 광주와 전남에서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순간적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한순간에 범죄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강압적인 훈계나 지적보다는 대화와 이해로 타이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21일 오후 5시10분께 광주시 광산구 운남동에서 경찰관인 아버지(54)를 흉기로 살해한 고교 3년 이모(17)군은 특별히 사고를 친 적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이군은 학교 생활에도 충실해 성적도 중상위권 이상이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비교적 원만한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이 다니는 학교 관계자는 "착실하고 예의바른 이군이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군이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하면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에서 이군은 "안방에서 부모님이 큰소리로 욕을 하며 싸우는 것을 보고 순간 화를 참지 못해 부엌에 있던 흉기로 아버지를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오전 2시44분께 강진군 군동면 신리길에서 여자친구의 아버지 오모(58)씨를 살해한 혐의로 21일 구속된 고교 3년 문모(18)군도 이군과 같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가정불화로 부모와 떨어져 살긴 했으나 친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큰 말썽을 부린 적 없는 학생이었다. 성적도 중간 정도 수준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문군은 자신에게 "헤어지자"고 말한 여자친구(19)를 만나기 위해 집에 찾아갔다가 오씨를 상대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문군은 경찰에서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하고싶어 집에 찾아갔는데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늦은 시간에 뭐하는 짓이냐'고 언성을 높이자 화를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청소년들이 비행을 저지르는 주된 요인은 순간적인 충동이나 모욕감을 억제하지 못하고 분노를 표출하는 이른바 '욱'하는 성향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지홍 광주 청소년상담센터 상담사는 "청소년기는 그어느때보다도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하는 시기"라며 "정서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인 청소년이 예민한 반응을 보일 때는 화를 내며 지적하거나 훈계하기 보다는 그들의 입장에서 대화를 시도해야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