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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26 10:40
2013.03.25[kbs광주 뉴스9] 가출팸 대책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806  
   http://gwangju.kbs.co.kr/news/news_01_01_view.html?no=3166131&find_dat… [2642]
가출팸 대책은?
 
2013.03.25
 
<도입멘트>
청소년 3명이 대낮에 공원을 어슬렁거리며 범행 대상을 물색합니다.
잠시 뒤 한 여성의 손가방을 빼앗은 뒤 급히 달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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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신 강도 용의자들은 10대 가출 청소년들인데요.
최근 가출 청소년들의 강력범죄에는 가출 패밀리, 이른바 가출 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cg/가출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이 가출팸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cg
범죄 창구가 되고 있는 가출팸의 실태를 동행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서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고 나오는 앳된 얼굴의 아이들,
하나 둘 대기 중인 승용차에 탑니다.
<이팩트>
(기자) 이 친구들은 어디로...?
(직원) 광주 청소년 상담센터로 가는데...
하루종일 굶은 아이들은 상담소에 도착해 허겁지겁 배부터 채웁니다.
석 달 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모인 이 가출팸은 새벽에 오락실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그냥 (하루종일) 놀다가 저녁이 되면 모텔 가요." (기자) "돈이 없잖아요?" "돈이 생기죠." (기자) "어떻게 생겨요?" "잘." (웃음)
상담소를 나와 가출팸 리더인 18살 천모 군의 집에 들어가는 아이들.
그러나 상담소 직원이 돌아가자, 또다시 거리로 나섭니다.
<이팩트> "언니 나와, 다 들켰어!"
어두컴컴한 주차장에서 담배를 나눠 피우는 아이들을 설득해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기자) "같이 다니는 이유가 있어?"
"혼자 다니면 너무 심심해요."
(기자) "학교 가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없어요.
학교 가면 진짜 싸울 것 같아요."
아이들은 가출팸을 통해 범죄를 학습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기자) (훔치는 건) "누구한테 배운 거야?" "전 얘한테 배웠어요."
"내가 언제 너한테 가르쳤냐? 기분 나쁘네."
전국에서 이렇게 가출팸을 만들어 생활하는 청소년은 4만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중간멘트>
가출 청소년들은 가출팸에서 생활하는 이유에 대해 ''''''''혼자 생활하면 외로워서''''''''를 첫째로 꼽았습니다.
''''''''혼자 생활이 무서워서'''''''', ''''''''생활비를 줄일 수 있어서''''''''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문제는, 가출 청소년을 돕기 위한 청소년 쉼터가 엄연히 운영되고 있지만 이용률이 너무 낮다는 겁니다.
<인터뷰>
"(쉼터는) 답답해서...보호자 동의 없으면 나가질 못 해요."
(기자) 쉼터에 재밌는 거 없어?
"네 밥 먹고 자고, 또 점심 면 밥 먹고 자고 그거밖에 없어요."
이렇다 보니, 상당수 가출 청소년들은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문제일까요?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밤 늦은 시각, 청소년 상담사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애들아, 어디 가냐, 어디가.
집에 가?
도움이 필요한 가출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내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예년에 비해 거리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녹취>심문수/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금은 아이들이 가출팸으로 많이 활동하니까, 이렇게 거리에서 찾기 쉽지 않아요."
이렇게 관리 대상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계속 사각지대에 놓이게 됩니다.
가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쉼터도 전국적으로 90여 곳에 이르지만 보호 가능 인원은 천 명에 불과합니다.
쉼터를 벗어난 이후도 문젭니다.
가출 청소년의 상당수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안 되는데다 부모와의 대화 부재 등으로 60% 정도가 가출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출의 원인을 해결해줄 부모와의 소통과 관계 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 성 팀장/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무조건 지적하기보다는 왜 그랬는지, 밖에서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오니까 어떤지 그런 감정적 기분을 부모님과 교감하다보면.."
위기에 빠진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홍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