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행복한 후원 전도사 되고파”
이병용 YMCA 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재무이사
지난 2004년 ‘청솔후원회’ 설립…月 10명 지원
상담자대학 입학 계기 ‘상담’ 봉사·재무 이사직
YMCA 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재무이사, 광주여성쉼터 운영위원장, ‘청솔’ 후원회 대표 등 다양한 직책을 맡으면서도 자신을 끊임없이 낮추는 겸손한 사업가가 있다. 주인공은 이병용 ㈜해밀테크 대표이사.
지난 1999년 ㈜해밀테크를 창업한 그는, 전기용 기계장비 및 관련 기자재 도매업으로써 굳건히 자리매김한 회사의 대표이사다. 하지만 사업과 더불어 열정을 쏟고 있는 관심분야는 바로 ‘상담’이다.
젊었을 때부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가진 그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에 대한 문제를 접하게 됐다. 또 그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전문 상담이나 심리학을 전문적으로 배워볼까 했으나 그의 전공이 상담과는 너무 상이한 전자공학과다보니 망설이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 2002년 알게 된 ‘상담자 대학교’에 입학, 전문적으로 ‘상담사’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직접 자원봉사를 통해 청소년 상담부터 가정·성폭력 피해자들의 상담전화를 받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지난 2010년에는 광주여성쉼터 운영위원장을 맡기까지 쉼없이 노력 했다.
이 대표는 “상담은 기술로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제에 대해 가슴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청소년과 상담을 하다보니 아이들의 문제는 곧 어른들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사회 전반적인 것들에 대한 감시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있는 가정은 대부분 경제적 결핍으로부터 발생하고 가정 붕괴, 방치된 아이들의 문제로 이어져 악순환이 반복된다”면서 “아이들에게 임시방편적인 해결이 아닌 조금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이에 걸맞는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지난 2004년 ‘경제적 결핍’에 시달리는 가정을 지원하고자 ‘청솔 후원회’를 설립, 10년째 10명의 후원가들과 함께 한 달에 10명을 추천받아 한 달에 5만원씩 정기 후원하고 있다. 또 경제적 지원만이 아닌 직접 가정방문해 상담부터 후원까지 책임지고 있다.
그는 끝으로 “후원은 액수에 상관없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원을 한다고 내세우는 것보다 나의 작은 후원으로부터 누군가 동기부여를 얻어 후원을 고민해보고 직접 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결국 기부문화가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